공주시장 최원철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공주에 사는 20대 대학생입니다.
대전-공주간 교통에 관해 건의하고 싶습니다.

1. 대전 - 공주 노선 버스 증가 및 배차간격 줄임

저는 매일 대전을 가는 300번 버스를 탑니다.
그러나 300번 버스의 배차 간격은 1시간이며, 출퇴근 시간에는 항상 사람이 매우 많아 불편함을 자주 겪습니다.
때문에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은 서 계시다가 넘어질뻔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젊은분들은 어르신께 자리를 양보하고 30분이 넘는 시간을 서서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매일 이 버스를 타면서 내릴 수 있었던 통계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시장에 가기 위해 유성에서 내리시거나 어르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현충원역에서 내린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와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현충원역까지 운행하는 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300번 버스의 배차 간격을 줄여 하루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것을 생각해보았습니다.
현충원역까지 가는 버스를 신설한다면 300번을 타는 인원을 분산시킬 수 있고, 300번 버스의 배차 간격 (특히 출퇴근 시간)을 줄인다면 대전을 왔다갔다하는 공주 시민들의 시간 효율을 늘릴 수 있습니다.

물론, 시외버스에도 공주-대전 노선이 있긴 하지만, 매일 통학 혹은 통근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은 매일 시외버스 요금을 내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또한 이런 시민들은 대부분 20~30대 입니다. 공주의 청년 인구 유출이 늘고 있다는 점을 생각했을때, 교통 불편을 개선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공주시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2. 버스 노후문제

공주시 대부분의 버스는 노후되어 정거장을 알려주는 스크린도 없을 뿐 만 아니라 오디오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어디인지 몰라 물어보시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공주시가 관광 도시로써 발전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공주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을 위한 개선도 꼭 논의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3. 전기굴절버스 도입

전기굴절버스는 2020년 1월 처음 투입되어 2021년 4월부터 세종시 내부순환 간선급행버스체계(BRT)노선의 B0번에서 전면 운영되고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입니다.
버스 2대를 이어 붙인것 같은 이 버스는 일반 버스보다 내부 좌석 갯수가 많습니다.
(실제로 전기굴절버스의 길이는 18m로, 한 번에 좌석 45석, 입석 39석 등 최대 84명까지 운송할 수 있고 출입문이 3개나 있어 많은 인원이 승하차할 때에도 편리하다고 합니다)

또한 전기버스인 만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이용하여 운행되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이 배출되지 않습니다)

저는 전기굴절버스의 도입이 앞서 말씀드린 교통 혼잡과 노후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이기 때문에 현재 공주시내의 도로에서 전기굴절버스 운행이 가능한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직접 행정 업무를 보시는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추가) 다른 분이 이미 하신 300번 버스의 증차 문의 답변을 보니 340번, 351번 등의 버스를 이용해 환승하라고 하시더군요.
하루에 몇 번 운행하지도 않는 버스를 어떻게 맞춰 타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수도권의 높은 인구밀도를 피해 여기 공주로 이사왔습니다.
공주시의 인구밀도가 수도권에 비해 현저히 낮은것은 사실인데, 왜 버스만 타면 그냥 강남역 지하철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공주에 살고 싶은 대학생으로서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