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2019년 3월의 역사인물로 유관순(1902~1920)과 김현경(1897~1986) 등 두 여성 독립운동가를 선정하였습니다.
유관순은 1914년 공주 영명여학교에 진학하여 2년간 수학하였고, 선교사 사애리시의 추천으로 이화학당에 교비 장학생으로 편입하였습니다.
이후 이화학당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하였고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향으로 내려와 부모님과 함께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부모님을 모두 잃고 공주 감옥에 투옥되었으며, 서대문 형무소에 이감되면서 다른 수감자와 만세운동을 이어가다가 모진 고문과 영양실조로 1920년 순국하였습니다.
정부에서는 유관순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추서하였으며, 2019년 2월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기존 3등급에서 1등급으로의 격상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김현경은 영명여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활동 중 공주읍 3·1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로, 김현경이 1919년 4월 1일 공주시장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있을 때 유관순의 오빠 유우석은 영명학교의 학생대표로 시위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유관순과 김현경은 공주 감옥에 수감되어 처음 만났고, 유관순이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되었을 때 김현경이 면회를 가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1920년 잔혹한 고문 끝에 옥중에서 순국한 유관순의 시신을 김현경이 수습하여 장례를 치루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