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역사인물 김해(金澥, 1534 ~ 1593) 선생은 공주 출신의 조선 중기 문신으로 경상도 상주목사로 재직 중 임진왜란(壬辰倭亂)이 발발하자 왜군에 굴복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한 인물입니다.
공주에서 태어난 선생의 본관은 예안(禮安), 호는 설송(雪松)으로 1558년(명종 13) 사마시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습니다.
형조좌랑, 사헌부 지평, 사간원 사간 등을 지낸 선생은 1592년(선조 25) 경상도 상주목사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이 해에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정기룡(鄭起龍, 1562 ~
1622) 장군과 함께 향병(鄕兵)을 규합하여 개령(開寧, 現 경북 김천시)에서 왜군을 격파하고 상주성(尙州城)을 탈환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생은 1593년(선조 26) 3월, 성주전투에서 왜군에게 포위되어 끝까지 항전하다가 결국 순절하였습니다.
선생의 둘째 아들인 김경원(金慶遠, 1561 ~ 1593) 선생은 아버지를 따라 임진왜란에 참전하였다가 성주전투에서 왜군에 포위된 아버지를 구하고자 하였으나 아버지와 함께
순절하였습니다.
이후 선생과 아들 김경원 선생의 공적이 조정에 알려져 선생은 1605년(선조 38) 승정원 도승지로 증직되었고,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1등에 녹훈되었으며, 인조 때
이조참판으로 증직되어 정려(旌閭)와 복호(復戶)를 받았으며, 김경원 선생 역시 승정원 도승지로 증직되고 정려와 복호를 받았습니다.
현재 우성면 내산리에는 선생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1695년(숙종 21)에 세운 김해·김경원 정려*가 남아있어 선생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김해·김경원 정려 : 김해와 그 아들 김경원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1695년(숙종 21)에 건립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중수되었으며, 현재의 정려는 1997년에
공주시의 지원을 받아 중수한 것이다. 1997년 6월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유형 제10호로 지정되었다.
공주시는 공주 출신의 조선 중기 문신으로서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굴복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한 김해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자 2022년 6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하였습니다.
카드뉴스
[2022년 6월의 공주 역사인물] 굴복하지 않고 충을 다하다. 설송 김해(1534~1593)
김해는 공주 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전장에서 활약하다 아들과 함께 순절한 조선 중기의 문신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향병을 규합하여 개령(경북 김천)에서 왜군을 격파하고 상주성을 탈환하는 공을 세웠다.
1593년(선조 26) 성주 전투에서 왜군에 포위되어 끝가지 항전하다가 순절하였으며 김해의 둘째 아들인 김경원은 아버지를 구하려다 함께 순절하였다.
김해와 아들 김경원의 공적이 조정에 알려져 김해는 1605년(선조 38) 승정원 도승지로 증직되었고, 선무원종공신 1등에 녹훈되었으며 인조 때 이조참판으로
증직되어 정려와 복호를 받았다.
우성면 내산리에는 1695년(숙종 21)에 세운 김해의 충신 정려와 김경원의 효자 정려가 함께 건립되어 있으며 1997년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유형 제10호로
지정되었다.